선교를 목적으로 비교적 안전지대라고 하는 태국 우돈타니 지역으로 간 우리 큰 아들이 한국에 귀국해서 입국심사를 마치고 이 곳 금산으로 오게되면 몇가지 상황이 예측된다. 특별히 발열이 없고 증상이 없어도 안정기간 동안은 자가격리를 하는 것이 온당하다 여겨진다.
조금은 호들갑일수도... 아빠는 가장으로서 우리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안심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도 주지않고 피해도 당하지 않기를 바란단다.
이번경우도 만에 하나라도 하는 마음 뿐이다.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지만 그래도 그래보면 좋겠다는 생각이야. 그리고 매사 나 스스로 건강도 철저하게 지키며 하나님께 기도하며 조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큰아들의 귀국시간 22일. 교회에 도착 후 해산하고 나면 큰아들은 일단 집으로 와서 짐을 풀고 집에서 쉬어라.. 밖에도 나가지 말고 당분간 큰아들의 건강상태를 지켜보며...
큰아들 혼자 우리 집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아빠는 할머니댁에. 엄마와 막내는 외할아버지댁에서. 서로 다른공간에서 지내기로 하자. 큰딸은 서울 학교근처에 그대로 있고 각자의 자리에서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상황이 조금좋아지고 안전해지면 우리 가족들 모두 우리 집에서 모일 수 있으면 좋겠다.
2020. 2. 22 정오에...
[큰아들에게 쓰는 편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해외여행 귀국후 행동요령 ───────────── ✓ 입국 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 제출 ✓ 방문 후 14일 이내 발열과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등) 발생 시 관할보건소 및 지역번호+120 또는 1339 상담 ✓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 착용(외출, 의료기관 방문 시 반드시 착용) ✓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옷 소매로 가리고 기침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 선별진료소*(의료기관) 방문 시 의료진에게 해외여행력 알리기 *선별진료소 안내: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확인, 관할보건소 및 지역번호+120 문의 ───────────── 이런 대처를 하면 될 듯 하다.
[혼자 있는 큰 아들 ♡♡이에게] 우리 가족 모두가 큰아들 ♡♡이가 많이 보고싶다. 곧 보리라 생각되고 혼자 있다고 생각말고 단톡방에 함께 있는거니까. 마음 편하게 먹길바래.
미션1. 아침저녁으로 체온 체크해서 단톡방에 올려주면 좋겠다.
미션 2. 당분간 절대 밖에 나가지 말고 외부인과도 집촉 금지.
미션 3. 집에서도 안방이나 막내방에는 될수 있는 한 가지말고 물건도 만지지 말고 안방들어가서는 TV만 보고 나오기.
미션4. 밥 잘해서 먹고. 아빠가 사다준 컵라면은 하루에 한개정도 먹기.
미션 5. 베란다에 나가서 햇빛 잘쏘여주기
----------------------------------
이 글을 쓰는 지금. 저희 가족은 서로 얼굴은 볼수 없지만 그래도 다행은 큰아들에게는 아무런 증상이 없으며 ...... 태국을 다녀온 우리 교회 모든 선교팀 전원은
예방차원의 자발적 자가격리 중에 있답니다. 이제 곧 3일차로 접어들고 있네요.
아무쪼록 이번 코로나-19 시국이ㅡ 안정적인 국면을 맞이할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 노력하고 조심하며 기도해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